흐르는 세월을 막을 수는 없었다. 2년 반 만에 복귀한 전 UFC 웰터급 라이트급 챔피언 BJ펜이 페더급 선수 야일 로드리게스에게 처참하게 패했기 때문이다. 미국 아리조나주의 피닉스 토킹 스틱 리조트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3 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BJ펜은 로드리게스의 앞차기와 펀치를 맞고 쓰러진 뒤 퍼붓는 파운딩 세례에 못이겨 2라운드 24초만에 TKO패 당했다. 페더급 정상에 올라 UFC에서 최초로 3체급 챔피언이 되려던 BJ펜은 로드리게스에게 킥 거리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근거리로 붙어 클린치 싸움을 걸었다. 하지만 BJ펜의 생각대로 되지는 않았다. 로드리게스는 호락호락하게 BJ펜에게 몰리지 않았다. BJ펜을 금방 떼어 내고 미들킥 하이킥등을 시도..
어떤 영화에서 눈, 코, 입을 막고 자살을 시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가 죽기 위해 선택하였던 방법은 '백지사'라고 하는 조선시대 형벌입니다. 이 형벌의 또다른 이름은 얼굴에 종이를 붙인다는 뜻의 '도모지' 형입니다. 어딘가 익숙한 이름인데요, 바로 이 도모지 형벌은 우리가 평소 자주 쓰는 단어인 '도무지'의 어원이라는 민간어원설이 있습니다. 조선 후기 때 쓰인 황현의 에는 1864년부터 1910년까지 반세기동안에 이르러서 조선에서 일어난 사건, 사고와 관련된 일화들이 담겨 있습니다. 여기에는 형벌 하나였던 ‘백지사(도모지)’에 대한 설명도 실려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근세의 방언에 ‘도모지(都某知)’라는 세 글자가 있다. ... (중략)흥선대원군이 집권하고 있을 때 죄인 이외에도 무..
현대의 우리들은 일상 속에서 많은 장애인, 장애우 들을 접하고, 그들이 받는 차별대우에 대해 듣고 있다. 그렇다면 오래전 장애인, 장애우에 대한 대우는 어떠했을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먼저 고대 서양의 경우를 보면 살펴보겠다. 고대 철학자들의 어록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장애아들을 양육하지 못하도록 법을 제정해야 한다."-아리스토텔레스 "장애아를 사회에서 격리시켜야 한다."-플라톤 우리가 한번쯤은 들어봤을 만큼 유명한 고대 서양의 철학자들이 생각했던 장애인에 대한 언급들은 놀랍게도 장애인을 아주 심각할 정도로 인간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이와 같은 고대 서양의 인식은 중세로까지 계속 이어졌고, 중세 서양에서는 장애인을 신의 벌을 받은 악한 존재로 여기기까지 하였다. 그래서 이들에 대한 고문과 ..
사도세자의 이름 : 이선 대표적인 예로, 하루는 사도(이선)가 신하들과 회의를 하고 스스로 결정을 내려 영조에게 보고했더니, 영조는 "네가 왕이냐, 네가 뭔데 결정을 내리는 거냐"라며 불같이 화를 냈다고 합니다. 이에, 사도가 다른 일로 신하들과 회의를 하고 영조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물으니, 영조가 답하길 '네가 그러고도 세자냐, 이런거 하나 처리를 못 해!"라며 또 화를 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도 화를 내고 저렇게 해도 화를 내는 영조의 모습에 사도가 점점 아버지를 무서워하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죠. 급기야 청심환을 먹지 않으면 영조를 대면하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단절된 대화, 청심환을 먹지 않으면 대면 불가능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 사도는 급기야 미쳐버리면서 다양한 발작 증세를 보입니다 가장 대..
왕권을 강화하고 애민을 실천하며, 가장 장수했던 왕은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왕, 영조입니다. 하지만 어쩌다 자식인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내몰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중전들로부터 자식을 얻지 못한 영조! 하지만 그의 나이 41살에 후궁인 영빈 이씨로부터 자식을 얻었으니 그가 바로 '이선', 사도세자였습니다. (맏아들인 형 효장세자는 10세 때 요절하고 말았습니다.) 요새도 마흔둥이(마흔에 얻은 자식)라고 하면 애지중지하는데, 그 당시 마흔둥이면 지금의 환갑 나이에 자식을 얻은 거나 마찬가지여서, 영조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게다가, 사도세자(이하 사도)는 어려서부터 그 총명함이 남달라 매우 영특했다고 하는데요, 잘 알려지지 않은 사도의 영특함을 몇 가지 말씀드리도..
총 3회에 걸쳐 영화로도 흥행 했던 사도(송강호, 유아인 주연)의 비극적 이야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 이야기로 사도의 아버지인 영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영조를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바로 콤플렉스의 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크게는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겠습니다. 영조의 첫 번째 콤플렉스는 '천민 출신의 왕'이라는 타이틀입니다.조선왕조 500년을 통틀어 천민출신으로 왕위에 오른 유일한 사람이 바로 영조입니다. 영조의 어머니는 무수리 출신으로 숙종의 성은을 입어 후궁이 되어 영조를 낳았습니다. 영조의 두 번째 콤플렉스는 '형을 죽이고 왕이 된 왕'입니다.선왕이자 이복 형이었던 경종이 몸이 아플 때, 쾌차를 기원하며 게장과 감을 선물 했는데, 그것으로 경종이 매우 앓다 죽..